출산·육아로 30대 여성 세명 중 한 명은 '경단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결혼한 30대 여성 세명 중 한 명은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육아로 경단녀가 되는 여성을 배려해 이들 사유로 퇴직한 여성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중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90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기혼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ㆍ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 경단녀로 분류되는 여성은 181만20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기혼여성은 22만명(2.4%), 경력단절 여성은 전년 대비 9만4000명(4.9%)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경단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로 나타났다. 전체 30대 기혼여성 274만6000명 중 92만8000명(33.8%)이 경단녀로 조사됐다. 20대 경단녀 비율은 31.6%, 40대는 15.4%였고 50대는 7.3%로 경단녀 비율이 가장 낮았다.

경력 단절 사유로는 결혼이 62만5000명(34.5%)으로 가장 많았다. 육아 58만1000명(32.1%), 임신·출산 45만 1000명(24.9%) 등의 순서였다.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전년 대비 7000명(1.3%) 증가했다. 결혼 등 나머지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의 숫자는 모두 감소했다.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은 30~39세(33.8%)였다. 결혼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는 줄고, 임신·출산과 함께 육아에 따른 단절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보육 문제가 여성의 경력 단절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인 셈이다.

경력 단절 여성을 18세 미만 자녀수로 분류하면 2명을 둔 여성이 70만 4000명(48.1%)으로 가장 많았고,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이 96만 3000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23.4%), 10~20년 미만(22.2%), 1~3년 미만(18.4%), 3~5년 미만(14.7%), 1년 미만(11.7%), 20년 이상(9.6%)의 순서로 집계됐다.  


_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출처_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112913253688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