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KBS열린음악회 등 수억 협찬...市 예산 절감

하남시에서 개최된 KBS열린음악회 등 대형공연이 외부기관의 억대 협찬이 이뤄지면서 시 예산의 절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하남시에서는 지난 5월 <KBS열린음악회>가, 8월에는 <뮤직 人 The 하남>이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들 대형 공연은 각 동별로 테켓을 배부한 뒤 추가 티켓을 나눠줄 정도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고, 실제 공연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출연진도 이찬원, 이은미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정상급이어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관련해, 하남시는 다른 자치단체와는 달리 대형공연을 준비하면서 외부협찬을 진행, 시 예산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KBS열린음악회>는 2억 8천여만원의 총 예산 중에서 국민은행 등에서 2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뮤직 人 The 하남>은 안전시스템 강화로 다소 총 예산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농협 등에서 2억원이 넘는 후원을 했다.

타 자치단체에서 열림음악회, 가요무대 등을 각각 3억원 가까이 투입해 유치하면서 전액 시 예산을 사용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장면이다.

하남시는 관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을 유도해 혈세를 아끼고 한편,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뒀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