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자료유출, "수사의뢰 하겠다"

비공개한다던 3곳 컨소시엄 제안내용 인터넷에 떠돌아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3곳 컨서시움의 사업 제안 내용

H2프로젝트와 관련, 평가를 받았던 3곳의 컨소시엄 대외비 자료가 유출돼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

앞서 하남도시공사는 각 제안사의 제안내용 및 평가위원의 개별점수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

우선협상대상자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 조정을 하고 있어 최종안이 나오면 그 때 공개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관련해 하남시의회 A 의원은 "모든게 결정된 다음에 공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의혹해소를 위해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다른 의원도 "많은 시민들이 원하고 있는 만큼 평가자료 및 제안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럼에도 공사는 "후에 공개하겠다"며 비공개 원칙을 유지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인터넷에서 3곳 컨소시엄이 제안한 조감도 등 제안내용이 떠돌고 있다.

공사 이학수 사장은 "15일 오후 늦게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하면서 "유출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일각에서는 공사 내부 사람이 외부 사람과 공공연히 정보를 주고 받은 것 아니면, 비공개한다는 자료가 유출될리 없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수사가 진행되면 정보 유출 문제 뿐만 아니라, 공사와 특정업체의 유착 의혹도 함께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