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하남시민, 국토부 찾아 강력 항의

"GTX-D 노선 하남연장, 원안대로 추진하라"

하남시 GTX-D노선 유치위원회(자문위원장 최종윤 국회의원, 위원장 유병기)는 12일 GTX-D 하남노선 연장 추진을 촉구하며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2019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대책’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 서부권과 주요 광역거점 간 광역 접근성 개선을 위해 GTX-D 노선을 추가로 확정했다.

GTX-D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지역위원회는 지자체 및 국회,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하남시 GTX-D노선 유치위원회’를 위촉하여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하남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의견을 건의하는 등 GTX-D노선 하남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를 열고 사업 타당성 부족을 근거로 하남시가 제외된 GTX-D노선이 공개되자 하남시민들의 분노가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거세게 표출되었다.

이날 하남시 GTX-D노선 유치위원회 유병기 위원장을 비롯해 유치위원들은 국토교통부에 항의하는 자리에서 수도권 동-서축 연결과 하남시 노선이 포함된 GTX-D 원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병기 위원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 하남노선 연장 계획이 반영되지 않아 수도권 서부지역, 서울 강남권 및 강동구, 하남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며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GTX-D 노선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재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유치위원들은 “GTX-D 노선의 원안 추진은 서울, 경기 서부권과 동부권,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초석을 다지는 일로, 다양한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라며, “GTX-D 노선이 하남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의 바램을 담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이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종윤 의원은 GTX-D노선 하남유치 범시민 연대회의를 개최해 하남 유치를 촉구하기 위한 건의문을 발표하였으며, 수도권 동-서축 연결 GTX-D노선원안 사수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등 GTX-D 노선의 하남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