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포기? 분리발주?...남양주 다산연 집회 열고 반발
업계, 분리발주하면 행정절차만 1년, 사업지연 불가피
경기도, "분리발주 결정된거 아냐", 그러면서 "검토?"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과 관련, 경기도에서 분리발주 검토가 있다는 소문이 돌자 남양주시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 입찰이 계속 유찰되자 분리발주로 변경하겠다는 것인데, 이럴경우 실제 사업이 진행되면 최소 몇년은 완공이 미뤄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현재 2공구는 턴키방식 입찰이 3일로 마감돼 발주 방식 전환이 본격화 될 전망이고, 5공구도 단독응찰로 유찰된 상황에서 11월말까지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경기도는 "분리발주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별내선 5공구가 가장먼저 착공된 사례가 있음을 예로 들고 있어 발주방식 변경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관련해, 남양주 최대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가 ‘설계·시공 분리발주’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집회를 갖는 등 강력반발 하고 있다.
경기도가 신속한 추진은커녕, ‘분리발주’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무책임한 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총연은 “9호선 조기 개통은 남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으로, 사업 절차를 무의미하게 되돌리는 경기도의 결정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설계·시공 분리발주로 전환할 경우 설계사 재선정과 재설계 과정으로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구차한 명분 뒤에 숨어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법적 요건이 충족되는 즉시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신속히 정상궤도에 올려야 하며, 경기도의 사업 추진 방식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따로 발주할 경우 행정절차만 1년 이상 추가로 소요되고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는데다, 구간 전체 공사가 늦어지면서 노선 개통 또한 함께 늦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경우 남양주·하남 등 경기 동북권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도 장기화된다.
왕숙지구의 경우 7만5000가구 규모의 대형 택지지구로, 2028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데, 2028년 입주를 본격화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해당 노선을 이용하기 어렵게 된다.
지하철 9호선 5단계 연장사업은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 남양주 다산·왕숙지구, 진접2지구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7.6㎞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서울시가 1공구를, 경기도가 2~6공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3·4·6공구는 이미 턴키 방식으로 입찰이 완료된 상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
턴키 포기? 분리발주?...남양주 다산연 집회 열고 반발
업계, 분리발주하면 행정절차만 1년, 사업지연 불가피
경기도, "분리발주 결정된거 아냐", 그러면서 "검토?"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과 관련, 경기도에서 분리발주 검토가 있다는 소문이 돌자 남양주시민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 입찰이 계속 유찰되자 분리발주로 변경하겠다는 것인데, 이럴경우 실제 사업이 진행되면 최소 몇년은 완공이 미뤄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현재 2공구는 턴키방식 입찰이 3일로 마감돼 발주 방식 전환이 본격화 될 전망이고, 5공구도 단독응찰로 유찰된 상황에서 11월말까지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경기도는 "분리발주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별내선 5공구가 가장먼저 착공된 사례가 있음을 예로 들고 있어 발주방식 변경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관련해, 남양주 최대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가 ‘설계·시공 분리발주’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며 집회를 갖는 등 강력반발 하고 있다.
경기도가 신속한 추진은커녕, ‘분리발주’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무책임한 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총연은 “9호선 조기 개통은 남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으로, 사업 절차를 무의미하게 되돌리는 경기도의 결정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설계·시공 분리발주로 전환할 경우 설계사 재선정과 재설계 과정으로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구차한 명분 뒤에 숨어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법적 요건이 충족되는 즉시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신속히 정상궤도에 올려야 하며, 경기도의 사업 추진 방식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설계와 시공을 따로 발주할 경우 행정절차만 1년 이상 추가로 소요되고 추가 공사비가 발생하는데다, 구간 전체 공사가 늦어지면서 노선 개통 또한 함께 늦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럴경우 남양주·하남 등 경기 동북권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도 장기화된다.
왕숙지구의 경우 7만5000가구 규모의 대형 택지지구로, 2028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데, 2028년 입주를 본격화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해당 노선을 이용하기 어렵게 된다.
지하철 9호선 5단계 연장사업은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 남양주 다산·왕숙지구, 진접2지구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7.6㎞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서울시가 1공구를, 경기도가 2~6공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3·4·6공구는 이미 턴키 방식으로 입찰이 완료된 상태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