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A21블록 기본설계 공모 "중지"

원주민재정착위, 이택지 변경 요구 '긍정적' 시그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하남교산 A6·A17·A21블록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A21블록의 기본설계 공모를 중지했다. <관련기사 2025년 6월 23일자>

GH는 3일 「하남교산 A6·A17·A21블록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 중지 공고를 통해 현안사항이 발생함에 따라 공모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산신도시 원주민재정착위원회(위원장 장준용, 이하 재정착위)가 그간 'A21블록을 연립주택용지에서 지구계획 변경 후 이주자택지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 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재정착위는 공공분양은 교통과 교육여건 등의 인프라가 좋은 역세권으로의 지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A21블록을 연립주택용지로 지구계획 변경 후 이주자택지로 변경해 줄 것을 줄곧 요구해 왔다.

관련해 재정착위는 지난 5월 25일 하남시 도시전략과와 함께 LH를 방문해 협의했으며, 지난달 21일에는 하남시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는 등 국토부 항의 방문을 앞두고 있었다.

장준용 위원장은 "본 블록에 대해 재정착위와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설계공모 등 진행절차가 유보될 수 있도록 하남시에서 문서발송 등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에 협조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번 기본설계 공모 중지는 재정작위원회의 건의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H는 지난 6월 하남교산 A6·A17·A21블록 공공주택 기본설계 공모에 들어갔으며, 이중  A21블록은 상사창동 일원으로 건폐율 50%이하, 용적율 160% 이하로 최고층수는 20층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