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기다림이 약속 파기...위례과천선 궐기대회

27일 오후 2시, 하남시 위례중앙광장에서 위례신도시 시민연합이 주최하는 '위례과천선 주민 궐기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주민 궐기대회는 정부가 지난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서 위례신도시 주민들에게 약속한 '위례과천선 급행열차 건설 계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주민들의 교통권 확보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례 주민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라 교통 여건 개선을 기대하며 분양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광역교통분담금까지 성실히 납부했다"며  "그러나 2013년까지 완공을 약속했던 위례과천선이 2025년 현재까지도 추진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기존 계획에서 위례 지역을 배제하는 등 주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입장.

이에 주민들은 정부의 명확한 책임 인정과 원안대로의 사업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한다.

위례신도시 시민연합은 "17년간의 기다림이 결국 정부의 약속 파기로 돌아왔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주민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