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는 문화재단

개업과 창업.  얼핏 들으면 비슷한 것 같지만 개업과 창업은 과정과 요소 자체가 다르다.

 

그렇다면 ‘개업’과 ‘창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개업이 단순히 점포(회사)를 여는(open) 개념이라면, 창업은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해야 한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용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이다.

 

 엑셀러레이터는 창업을 하는 기업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투자자와의 연결을 돕거나, 인큐베이팅을 수행한다.

 

 이러한 면에서 현재의 문화재단 역할은 엑셀러레이터와 많이 닮아있다.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민참여형(주민주도형) 요소가 필수적인데, 지역 주민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어떻게 구현되느냐는 문화기획자들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시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을 담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1, 2, 3차의 산업혁명이 자원을 투입하여 생산품의 결과물을 얻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자원에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더해 혁신이라는 결과물이 탄생된다.

 

 과거 재단의 역할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관객들은 그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였다면, 현재 재단은 시민들과 함께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에 문화와 예술의 요소를 더해 문화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김보연     ©시티뉴스

지난 7월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이 ‘신(新)나는 장(長)다방 신장개업’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협업할 준비를 마쳤다.

 

 내년 2월까지 신장777반상회, 길 막고 파티, 신장카페, 잠깐 노는 학교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진행될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또한 9월에 진행될 하남이성산성문화축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채비를 갖췄다. 

 

스타트업은 어렵다.  그러나 큰 잠재력과 성장력이 있기에 미래의 가치는 크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면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 진다.  지역 주민과의 협업과 소통. 문화재단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열쇠이다. 

김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