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봐 주세요" 탄원...하남시청 직원들 왜이러나

음주운전으로 강등된 A 전과장 재판부에 집단 탄원
일부 직원 "개인적 탄원은 이해하지만 집단적 탄원은 부적절"
하남시청 직원들이 A 전과장의 음주 재판에 선처를 바라면서 연서를 받고 있는 탄원서에 '하남시청 동료 일동'(발간색 부분)이라며 집단 탄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기도인사위원회로부터 '강등' 처분을 받은 하남시청 A 전과장에 대해 하남시청 직원 일동으로 탄원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하남시청 직원 일동으로 돌고 있는 탄원서에는 A 전과장은 30년간 공직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며 동료를 배려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헌신해 왔다고 서술하고 있다.

또 A 전과장은 평소 청렴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신뢰를 받아왔고 동료들로서는 이번 음주운전 사건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게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큰 불이익을 겪고 있고 진심어린 반성의 태도를 보며 동료로서 다시 한번 공직에서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탄원하고 있다.

하지만 공직자 일부에서는 "다수의 음주전과가 있고 공직자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국민들의 법감정을 감안할때 직원들이 재판부에 탄원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직원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탄원서를 작성하는 것은 이해하나 조직적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은 "수십년간 같이 일한 동료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직원들이 탄원서를 작성한 것 같다"며 "탄원서 서명은 강요하지 않고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는 A 전과장에게 연락처를 남기고 입장을 들으려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윤제양 기자 yjy2040@empal.com

출처 : 뉴스투데이24(http://www.newstoda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