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들여 설치한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 무용론

최훈종 의원, "정지선 위반 경고만이 아닌 단속 기능도 갖춰야"bb782ec099f8c.png하남시가 국.도.시비 10억을 들여 설치한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이 수시로 멈춰 관리가 필요하다.

하남시가 시내 곳곳에 설치한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이 잦은 고장과 비효율적 성능으로 무용론이 제기됐다.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은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차가 정지선을 위반했을 경우 전광판을 이용해 정지선 위반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점차적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사용해 설치한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이 잦은 고장으로 인해 수시로 먹통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의 기능도 카메라가 전체 차로를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2개차로 정도만 촬영하고 있어 카메라에 촬영되지 않는 자동차에 대한 정지선 위반 경고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지자체의 사례를 파악해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 어린이보호구역 26개소와 하남시 주요도로 11개소 등 총 37개소에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설치 비용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국비, 도비, 시비를 합쳐 2024년 까지 총 7억 7천여만원, 하남시 주요도로 11곳에는 경기도특별교부금 3억 6천여만원이 소요됐다.

어린이보호구역과 하남시 주요도로에 사용된 사업비는 총 10억에 이른다. 그러나 사업비에 비해 효율성은 미미한 상태다.

우선 이미 설치된 만큼 카메라의 성능을 개선해 2개차로가 아닌 전차로로 확대하고 단순한 정지선 위반 경고만이 아닌 단속 기능도 갖춘 기능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한 잦은 고장으로 제 기능을 발휘 못하는 부분도 수시로 점검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여기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하고 있는 교통약자 영상을 분석해 횡단시간을 자동 연장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과속·정지선 계도시스템'도 도입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최훈종 의원은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지금이라도 '스마트횡단보도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해 실질적인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제양 기자 yjy2040@empal.com

출처 : 뉴스투데이24(http://www.newstoda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