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1, 2단지 매각 못하고 있는 하남도공

용도에 걸리고 경기침체에도 어려움
총 16차례에 걸친 공고에도 매수자 없어
하남도시공사가 지역현안사업2지구 내 중소기업전용단지 매각에 나선지가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남도공은 중소1, 2단지 매각공고를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매각 또는 임대를 위한 공고를 해 왔다.

6월 30일자로 공고된 중소1 단지도 최초 공고된 2023년 1월 458억여원에서 400여억원대로 떨어졌다.

중소2 단지의 경우도 2023년 5월 최초 공고 당시 매각금액 458여억원에서 2025년 1월 토지를 대부(임대)로 전환하면서 1년 임대료 7억 8500만원으로 재공고했으나 결국 유찰되면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남도공은 매각 → 임대 → 수의계약 순으로 중소기업전용단지를 처분하려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악화 및 경기침체로 인해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도공은 지난해 7월 매각 실패에 대해 "분양 대상용지가 중소기업전용 단지로 한정되어 있다"며 매각에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토부, 경기도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용도가 변경되면 '특혜'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라며 "매각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매각에 실패하는 것이 꼭 용도에만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2년 6개월 동안 국토부, 경기도와의 협의가 이루어지 않았다는 것은 매각에 소극적이라는 것.

이와 관련 하남도공 관계자는 "국토부와 용도 변경에 대해 협의는 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태로 자체 개발도 검토 중이지만 용도가 한정되어 있어 이 또한 녹록치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공급 가격 또한 적지 않은 금액이라 매수에 나서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매각에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윤제양 기자 yjy2040@empal.com

출처 : 뉴스투데이24(http://www.newstoda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