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국가정원, 대선 핵심으로 '부상'

이재명, 김문수 후보 하남시 맞춤공약으로 국가정원 건립 '공약'

6.3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하남시 미사국가정원 조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모두 하남시 '맞춤공약'으로 미사국가정원 조성을 공언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하남시를 자연과 사람,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친환경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최초, 생태문화가 융복합된 글로벌 국가정원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하남시를 위한 교통정책 및 문화정책에 방점을 찍으며 미사국가정원 조성과 이와 연결된 K스타월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K스타월드는 현재 민선8기 하남시가 강력히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같이 여야 각 정당의 후보 공약이 맞물리는 건 하남시 지역위원회(민주당)와 당원협의회(국힘)의 사전 조율을 통해 공약이 이루어지는 만큼 우연에 의한 결정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용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은 K-한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으로 하남시가 수도권 대표 정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미사한강공원과 미사섬 일대를 활용해 국비 지원으로 수도권 최초의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완공 시 1조 5천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5천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국민의힘 이창근 당협위원장(하남시을) 역시 지난해 총선에서 미사 샛강 복원과 순천만 국가정원과 같은 ‘미사국가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혔었다.

관련해 당협 관계자는 "하남한강공원조성과 미사국가정원조성은 K스타월드 조성과 맞물려 추진되는, 서울시와 연결된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국가정원과 K스타월드가 함께 조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대통령 후보 모두 하남시민들의 숙원사업인 한강변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국가정원 조성을 공언한 만큼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공약 실천 및 개발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하남시 정원 조성 추진연구회도 지난해 '하남시 지방정원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등 추진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