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이번엔 가능할까?

하남교육지원센터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하남시의  교육현안인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분리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지난달 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계획을 시사함에 따라 그간 하남시의 숙원사업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가능해 졌다는 평가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광주·하남을 비롯해 화성·오산, 군포·의왕, 안양·과천,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교육지원청 등 6곳이 2개 이상의 시·군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중 40%에 해당하는 12개 시가 독자적인 교육지원청이 없는 상황이다.

그간 하남 정치권에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교육수요에 대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현행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분리, 하남교육지원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이를 경기도교육청 등에 줄곧 피력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9년 말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대신, 하남교육지원센터를 하남시 종합운동장 내에 개소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이현재 시장도 공약으로 "하남시민의 숙원이었던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통해 하남형 교육지원사업을 지원 확대하고 현 하남교육 현장의 문제와 각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맞춤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현재 교육부는 전국적인 학생 수 급감 추세에 기구 증설 및 인력 증원은 방만한 조직 운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도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남 정치권 등은 잇따른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와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 폭증한 교육수요를 교육행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하남시가 가진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남시 인구는 지난 2016년 10월 20만 명을 돌파한 이후 4년 5개월여 만에 10만 명이 증가, 2021년 3월 30만명을 넘어섰으며 향후 교산신도시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인구가 50만 명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미사강변도시 학교시설 부족 문제로 학부모들의 원성이 크게 일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신설이 시급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2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은 "경기도교육청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를 위해 손을 내민다면 기꺼이 손을 맞잡고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