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 유력 연내 확정

국토부, 경전철에서 사업 재검토 용역 내달 나와 연내 교통대책 완료키로

제3기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개발로 제시된 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이 추진 과정에서 경전철로 변경 검토됐으나 하남시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다시 3호선 원안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자료 국토부 제공)

17일 국토부와 하남시에 따르면 당초 교산 신도시는 국토부가 지난 2018년 말 지하철 3호선 신설의 교통정책이 제시됐었다. 하지만 중간 과정에서 사업성 등의 이유로 경전철 검토가 이뤄지고 지하철 3호선보다 경전철이 B/C(사업 경제성)가 나은 것으로 용역검토 돼 경전철 신설이 공론화 됐다.

이와 관련 교산지구와 감일지구 주민들로부터 지하철 3호선 원안고수가 집단민원으로 제기되고, 지자체인 하남시 마저 3호선 연장을 주장하며 국토부의 경전철 추진에 제동을 건 것.

국토부는 최근 3호선 노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달께 사업성 재검토 연구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올해 안에 교산신도시 교통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호선이 유력시됨과 동시에 지구개발에 속도를 내기위해 연내 교통망 구축 계획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이 3호선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서울과 교산지구 중간에 위치한 감일지구도 덩달아 교통수혜가 당초예상대로 추진돼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 원도심도 강동을 거치지 않고 강남으로 진출입이 가능해 진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5월 하남시에 4량짜리 송파~하남 간 경전철 노선을 제시했다. 지하철 3호선 사전타당성 용역결과 B/C가 0.58로 기준치인 1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경전철은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출발해 9호선 송파나루역을 지나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를 거쳐 하남시로 이어지는 14.8km 노선이 제시됐다.

한편 지하철 3호선 신설은 사업성 등의 난제로 ▲지하철 복선을 단선으로  ▲역사 3개에서 2개로 축소 ▲교산신도시 착공시기에 지하철사업 동시 추진 등의 문제 제기가 최종 어떻게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은 사업비 1조5401억 원을 들여해 송파 오금역에서 감일지구와 교산지구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12㎞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