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동부권 거점벤처센터로 조성된다

경기도, 하남-부천-구리에 권역별 센터로 선정·벤처창업사 지원기능 역할

하남시는 올해부터 경기도가 도내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지원하는 거점벤처센터로 선정돼 신생기업들의 창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 구축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거점벤처센터로 하남시를 비롯해 부천시와 구리시를 권역별 중심도시로 선정했다. 하남시는 하남센터로 동부권(하남-광주-이천-여주-양평)을, 부천시는 부천센터로 서부권(부천-김포-광명-시흥)을, 구리시는 구리센터로 북동부권(구리-남양주-가평-포천)을 관장하게 된다.

권역별 경기거점벤처센터는 그동안 대부분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던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장기적이고 안정적 운영 가능한 공공소유 형태로 전환해 ‘거점화’하자는 취지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 소유의 공유재산 또는 장기임대(10년 이상)가 가능한 연면적 1600㎡ 이상 창업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건물을 확보 중인 시군-공공기관을 대상으로 4~5월 사업설명회와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6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시설제공능력, 지속가능성, 참여의지, 입지조건, 집적성 등에 대해 서면·대면 심사를 진행해 최종 적합 대상지로 하남, 부천, 구리, 3개 도시를 선정한 것.

도는 향후 해당 시군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협업해 창업주기별 맞춤형 통합프로그램 등 종합지원체계를 가동해 거점벤처센터를 명실상부 벤처 성장 요람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지역 거점화가 가능한 복합 창업공간으로 만들어 도심재생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하남센터 등은 공공 창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창업공간 조성과 초기 창업기업부터 성장단계 기업 육성을 위해 통합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권역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