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일방적 5년 무상 임대 약속 취소로 하남시민·체육인들 반발 확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리모델링이 전면 중단위기에 처했다. 소유권자인 대한체육회가 하남시와의 5년 무상임대 약속을 어기고 돌연 취소를 요구해와 하남시와 체육인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19일 하남시와 체육계에 따르면 5년이 넘도록 방치돼온 신장 테니스장 사용을 위해 올해 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하남시가 전면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돌변한 것.
하남시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3년 9월 도심내 무기한 방치돼 흉물로 변한 신장 테니스장 재사용을 두고 5년 무상임대를 약속했다. 2019년 9월 운영을 중단하며 흉물로 지적된지 4년 만에 다시 재사용의 희망이 되살아 난 상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최근 신임 유승민 체육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이전에 약속한 신장 테니스장 무상임대 약속을 지킬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하남시는 어려운 재정적 상황 속에서도 예산확보를 완료하고 리모델링에 앞선 용역까지 마치며 행정적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해 11월 어렵게 도비 4억 원과 특조금 3억 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자금은 시가 충당키로 했다.
이어 올해 1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고 4월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었으며 늦어도 5월 중 본격 리모델링에 들어가 오는 8월이면 준공과 함께 재개장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체육회의 일방적인 약속 파기로 테니스장 재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대한체육회라는 공공단체가 하나의 자치단체와의 약속이 불과 1년 사이에 없던 일로 하겠다는 입장 변화에 따라, 테니스장 활용에 기대를 모아온 하남시민들과 체육인들의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인근 주민들과 테니스동호회원들은 “잘 사용돼온 멀쩡한 시설들을 잠정중단하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데 재개장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시설로 개발하든지 해야할 게 아니냐”는 지적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상태다.
신장 테니스장은 지난 1998년 대한체육회로부터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테니스장으로 운영해 왔다. 하남시 테니스협회가 수탁 관리로 운영해 왔으나 대한체육회의 위탁관리 해지통보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문을 철폐하면서 덩달아 테니스 동호인들의 원성이 높았다.
신장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은 인조잔디를 조성하고 조명과 휀스 그리고 화장실, 관리실을 설치, 조명은 LED로 바꾸어 야간에도 불편함 없이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공간을 이용객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7면짜리인 이 테니스장에는 남녀 샤워실과 탈의실, 휴게실이 마련돼 있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실비로, 초·중·고교 선수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신장테니스장은 하남시청 인근 벽산블루밍 뒤 동양트레벨 오피스텔 사이에 6,000여㎡(1800여평) 규모로 지난 박근혜 국정농단사건의 주역인 최순실 씨가 손을 댔다가 문제가 된 토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대한체육회, 일방적 5년 무상 임대 약속 취소로 하남시민·체육인들 반발 확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리모델링이 전면 중단위기에 처했다. 소유권자인 대한체육회가 하남시와의 5년 무상임대 약속을 어기고 돌연 취소를 요구해와 하남시와 체육인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19일 하남시와 체육계에 따르면 5년이 넘도록 방치돼온 신장 테니스장 사용을 위해 올해 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하남시가 전면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돌변한 것.
하남시와 대한체육회는 지난 2023년 9월 도심내 무기한 방치돼 흉물로 변한 신장 테니스장 재사용을 두고 5년 무상임대를 약속했다. 2019년 9월 운영을 중단하며 흉물로 지적된지 4년 만에 다시 재사용의 희망이 되살아 난 상태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최근 신임 유승민 체육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이전에 약속한 신장 테니스장 무상임대 약속을 지킬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하남시는 어려운 재정적 상황 속에서도 예산확보를 완료하고 리모델링에 앞선 용역까지 마치며 행정적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해 11월 어렵게 도비 4억 원과 특조금 3억 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자금은 시가 충당키로 했다.
이어 올해 1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고 4월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었으며 늦어도 5월 중 본격 리모델링에 들어가 오는 8월이면 준공과 함께 재개장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체육회의 일방적인 약속 파기로 테니스장 재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대한체육회라는 공공단체가 하나의 자치단체와의 약속이 불과 1년 사이에 없던 일로 하겠다는 입장 변화에 따라, 테니스장 활용에 기대를 모아온 하남시민들과 체육인들의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인근 주민들과 테니스동호회원들은 “잘 사용돼온 멀쩡한 시설들을 잠정중단하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데 재개장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시설로 개발하든지 해야할 게 아니냐”는 지적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상태다.
신장 테니스장은 지난 1998년 대한체육회로부터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테니스장으로 운영해 왔다. 하남시 테니스협회가 수탁 관리로 운영해 왔으나 대한체육회의 위탁관리 해지통보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문을 철폐하면서 덩달아 테니스 동호인들의 원성이 높았다.
신장테니스장 리모델링 사업은 인조잔디를 조성하고 조명과 휀스 그리고 화장실, 관리실을 설치, 조명은 LED로 바꾸어 야간에도 불편함 없이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공간을 이용객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7면짜리인 이 테니스장에는 남녀 샤워실과 탈의실, 휴게실이 마련돼 있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실비로, 초·중·고교 선수들에게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신장테니스장은 하남시청 인근 벽산블루밍 뒤 동양트레벨 오피스텔 사이에 6,000여㎡(1800여평) 규모로 지난 박근혜 국정농단사건의 주역인 최순실 씨가 손을 댔다가 문제가 된 토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