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10년새 경기도내 집값 상승폭 최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평균 174.7% 증가, 경기도 평균 80%의 2배 이상 올라

하남시가 10년새 경기도내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평균 상승률보다 무려 2배 이상 오른 상승 폭이다.(사진은 하남교산 A1블록에 들어서는 모듈러 주택 조감도/ 경기도시공사 제공) 

이같은 내용은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 매매가 분석에서 나타났으며 하남시는 과천시나 성남시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리얼투데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10년새 80% 올랐으며 평균 매매가격으로는 5억 2,8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전 2016년 3월의 2억 9,329만 원 보다 80. 2% 오른 셈이다.

경기도내 아파트 가격이 가장많이 오른 곳은 ▲하남시(174.7%) ▲과천시(163.9%) ▲성남시(115.7%) ▲화성시(104.7%) ▲구리시(93.4%)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신도시 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된 장점을 안고있는 도시다.

특히 하남시는 10년전 도시인구 15만여 명에도 못 미쳤으나 2025년 5월 현재 33만여 명에 달해 인구가 급성장했다. 이는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감일신도시 등 3개 신도시가 들어선데다 교산신도시 마저 3기신도시로 지정돼 현재 4개의 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여기에다 서울 강동과는 주택밀집이 인접해 도시의 경계선이 어디인지 애매할 정도로 서울과밀접하고, 송파나 강남과 연계된 교통여건 또한 준강남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주거 선호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다보니 3기신도시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교산의 경우 3기 신도시 중 가장 선호되는 지역으로 호평받았다. 실제로 최근 분양을 마친 하남교산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마감결과 일반 공급 201가구 모집에 5만 2920명이 몰려 263.3대 1의 경쟁률로 하남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별공급 또한 186가구 모집에 2만 5012명이 몰려 134.5대 1을 기록, 일반 특공 모두 합쳐 7만 7932명이 몰리는 폭발적인 인기도를 입증했다.

경기도내 분양가 상승률도 크게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격은 2016년 3월 274만7000원에서 올해 3월 572만 원으로 10년 새 약108%(297만3000원) 상승했다. 경기도는 올해 3월 ㎡당 671만원을 기록, 10년간 109% 상승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