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종합운동장서 난동부린 A씨 ‘경찰행’

하남도시공사, 영상 확보해 신고…경찰, 긴급 출동해 체포 경위 조사 중

경기 하남 하남종합운동장·국민체육센터에서 흉기를 들고 직원을 협박한 남성 A씨(40~50대 추증)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은 하남종합운동장/하남시 제공)

14일 하남 도시공사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3시 49분부터~55분까지 다목적체육관 안내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운동장 소음을 이유로 폭언‧욕설과 함께 죽이러 간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오후 4시 17~25분 안내데스크를 찾아 욕설을 퍼부으며 말리는 직원을 향해 흉기로 위협한 후 집어넣는 장면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도시공사 측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 경기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는 한편, 현장 확인과 진술서, 해당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직원은 A씨가 흉기를 꺼내는 장면을 목격하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운동장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해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축구장 소음관련 민원을 제기해왔다”면서 “야간 감시용역을 통해 고음으로 방가 하는 주민을 퇴거조치하면서 민원이 완전 해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