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반민족 행위자 국립묘지 이장 본격화

민주당 김용만 의원 등 공동 주최로 ‘국회 토론회’ 열고 관련법 통과 추진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국립묘지 이장 추진이 공론화 돼 주목되고 있다.

김용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을)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국립묘지 이장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친일반민족행위자 국립묘지 이장을 위한 법(이하 친일파이장법) 통과를 위해 시민사회와 국회, 정부가 함께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국립묘지의 영예성 확립을 위한 시민사회와 국회의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장완익 변호사가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장의 법적 쟁점>, 하상복 목포대 교수가 <국립묘지와 애국-프랑스의 역사적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좌장을 맡고, 김병기 전 광복회 학술원장, 김학규 동작역사문화연구소장, 안수지 국가보훈부 국립묘지정책과 서기관이 친일행위자 이장과 관련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용만 의원은 “22대 국회 1호법안으로 <친일파 이장법>을 발의했다”면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조국을 버린 친일인사가 함께 안치되어있는, 개탄스런 현실을 조금이라고 바꿔보고 싶다”라면서 친일행위자 이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친일행위자를 밝혀내고,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주권회복의 시작”이라면서 “여전히 우리 민족의 한으로 남아 있는 친일 청산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토론회는 김용만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백승아, 서왕진, 소병훈, 윤종군, 이용우, 이재강, 이학영, 이훈기, 임호선, 전용기, 조승래, 추미애, 황정아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도 함께 참여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