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vs 국힘, 하남시장 선거 대격변 예고

후보군, 6개월 앞두고 일제히 셈법 계산…공천률 변수 따라 희비 갈릴 전망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6·3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천률과 공천 기준을 조율하면서 하남시 정가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5bc3104bbe687.png

두 당 모두 시장 선거를 중심축으로 삼아 세대교체·교체 지수·경쟁력 평가를 반영하는 공천룰 개편을 검토 중이어서 예비후보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먼저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공천률을 높여 현역 중심의 안정 전략을 취할지, 대폭 물갈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지를 놓고 내부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 선거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경쟁력 중심 평가’가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지역 기반을 가진 인사들 사이에서도 변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하남에서의 성과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공천률을 공격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당에서 신인 가산점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 출마 의지를 보인 인물들 사이에서 세력 정비와 지지기반 확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남 시장 선거는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 이슈가 집중되는 만큼, 당 지도부가 직접 정국 구도에 따른 인물 배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공천률이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가 관계자들은 “공천 심사가 시작되면 시장 선거 구도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선 대비 캠프 재정비와 정책 메시지 강화 작업이 시작됐고, 국민의힘에서는 청년·전문가 출신 신인들이 시장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일부 인사는 중앙당과의 교감에 집중하며 전략공천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보도 보이고 있다.

하남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최근 수년간의 시정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 반응 역시 공천 과정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모이고 있다. 최근 지방정치의 신뢰 문제가 여러 지역에서 제기되면서 하남에서도 “정당이 공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검증 강화 요구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공천률이 높아질 경우 하남 내부 조직보다는 중앙당 결정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시장 선거에서 ‘인물교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여야 모두 유·불리를 따지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면 지역별 표밭 지형이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사·감일·위례 등 신도시 지역의 표심이 시장 선거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어 공천 단계부터 신도시 표심을 고려한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하남 시장 선거는 이미 ‘본선보다 공천이 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여야 내부의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천률·공천 방식·전략공천 여부가 종합적으로 작용해 누구에게 기회가 돌아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정가 한 관계자는 “하남은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공천 과정 자체가 향후 하남의 도시 방향과 정치지형을 바꿀 수도 있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