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지하철, 광역 교통망 줄줄이 차질…입주 예정자, 정주 여건 악화 우려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3만 8천여 가구 공급을 앞둔 하남 교산신도시 교통 대책이 사실상 표류하면서 주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하남 교산지구 지형도. 출처= LH]
광역철도, 도로망, 환승 체계 등 핵심 인프라 계획이 잇따라 지연·변경되며 정주 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산 신도시 최대 현안은 광역철도 개통 지연 문제다.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은 착공 시기가 뒤로 밀리며 당초 계획된 신도시 입주 시점 동시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로인해 ‘입주 후 수년간 대규모 교통지옥’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로 기반도 불투명하다. 서울·강동·송파로 연결되는 핵심 도로 확충 사업 역시 일부 구간은 설계 단계에서 멈춰 있으며, 기존 도로 용량으로는 입주 물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출퇴근 집중 구간의 병목 현상이 예측되지만, 개선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비판을 사고 있다.
버스 중심의 단기 보완책 또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교통 전문가들은 광역철도 없는 상황에서 버스 증차는 한계가 뚜렷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역사 계획도 방향성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일정이 없다.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교산신도시 사전청약을 마친 수요자와 하남 지역 시민사회는 “입주는 빠르고 교통은 느리다”며 “신도시를 먼저 추진할 게 아니라 교통부터 완성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민단체에는 광역철도 조기 개통, 도로 기반 확충, 공구 수의계약 전환 등의 대책을 요구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교산신도시는 6개 블록에서 동시에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교통 인프라 로드맵 부재가 지역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교통 문제 해소 없이는 주거 선호도가 꺾이고 미분양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통 기반이 없는 신도시는 향후 주거 선호 급락, 전세가 하락, 미분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공급 속도전에 몰입한 정부가 신도시 품질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업계의 전문가는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 간 책임 공백으로 교통 없는 신도시는 실패한 신도시”라며 “개통 연동 원칙을 지키지 못한 채 주택 공급만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경우 교산신도시는 ‘출근 불가 도시’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고속도로‧지하철, 광역 교통망 줄줄이 차질…입주 예정자, 정주 여건 악화 우려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3만 8천여 가구 공급을 앞둔 하남 교산신도시 교통 대책이 사실상 표류하면서 주민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하남 교산지구 지형도. 출처= LH]
광역철도, 도로망, 환승 체계 등 핵심 인프라 계획이 잇따라 지연·변경되며 정주 여건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산 신도시 최대 현안은 광역철도 개통 지연 문제다.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은 착공 시기가 뒤로 밀리며 당초 계획된 신도시 입주 시점 동시 개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로인해 ‘입주 후 수년간 대규모 교통지옥’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로 기반도 불투명하다. 서울·강동·송파로 연결되는 핵심 도로 확충 사업 역시 일부 구간은 설계 단계에서 멈춰 있으며, 기존 도로 용량으로는 입주 물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출퇴근 집중 구간의 병목 현상이 예측되지만, 개선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비판을 사고 있다.
버스 중심의 단기 보완책 또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교통 전문가들은 광역철도 없는 상황에서 버스 증차는 한계가 뚜렷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역사 계획도 방향성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일정이 없다.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교산신도시 사전청약을 마친 수요자와 하남 지역 시민사회는 “입주는 빠르고 교통은 느리다”며 “신도시를 먼저 추진할 게 아니라 교통부터 완성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민단체에는 광역철도 조기 개통, 도로 기반 확충, 공구 수의계약 전환 등의 대책을 요구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교산신도시는 6개 블록에서 동시에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교통 인프라 로드맵 부재가 지역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교통 문제 해소 없이는 주거 선호도가 꺾이고 미분양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통 기반이 없는 신도시는 향후 주거 선호 급락, 전세가 하락, 미분양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공급 속도전에 몰입한 정부가 신도시 품질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다.
업계의 전문가는 “정부·지자체·사업시행자 간 책임 공백으로 교통 없는 신도시는 실패한 신도시”라며 “개통 연동 원칙을 지키지 못한 채 주택 공급만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경우 교산신도시는 ‘출근 불가 도시’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