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에 실외기 없는 아파트 나온다

604가구, 소음·열기 없는 공동주택 첫 도입…입주민 안전성·편의성 기대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에 ‘실외기 없는 아파트’가 들어선다.c0035e8cce64b.png

냉·난방비 절약과 함께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공동주택으로, 총 604가구가를 시범적으로 조성한다는 것.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센터에서 ‘무역센터 수열 도입 기념 및 수열에너지 확산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실외기 없는 아파트 조성은 하남 교산지구(604세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외관을 훼손하고 소음·열기 민원을 유발해 온 기존 실외기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거 혁신 시도다. 교산신도시는 이를 통해 미래형 신도시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반복되던 실외기 소음과 뜨거운 바람 배출 문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민 간 분쟁 요인이 감소하고 주거 쾌적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크다. 발코니와 외벽이 깔끔하게 유지돼 단지 전체 경관 수준이 향상되고, 교산신도시의 도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 세대가 직접 실외기를 관리하던 기존 방식보다 관리 주체가 명확해지고 장기적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실외기 없는 아파트는 친환경·저탄소 주거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효율 설비 적용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 교산신도시의 이번 시범사업은 3기 신도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주거의 질과 도시 완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604가구 시범단지의 성과에 따라 실외기 없는 아파트는 향후 다른 공공주택과 신도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교산신도시가 새로운 공동주택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하남 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 규모로 공동주택 97.4%, 단독 2.6% 비율로 조성되며 이중 사전청약 0.034%, 공공임대는 35.6%로 총 3만 3,6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는 공동사업시행자로 LH(65%), 경기도 GH(30%), 하남시 하남도시공사(5%)가 각각의 지분으로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