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비닐하우스 화재 사고 잇달아

겨울철 건조한 날씨 속 사소한 부주의 크게 번질 수 있어 주의 해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최근 하남시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화재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오후 4시 45분께 경기 하남시 초일동 한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불로 비닐하우수 13개 동  중 10개 동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4시간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들은 창고와 주거, 화훼 용도로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추석 당일인 지난해 9월에는 풍산동 화훼용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거용 비닐하우스 1동이 전소되고 인근 개 농장 1동 일부가 불에 탔지만, 주민 19명이 대피하고 이재민 10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비닐하우스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력 45명과 소방장비 14대가 출동해 4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크게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