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본주택 첫 사업지는 교산신도시?

GH, 1만200여가구 중 5천100가구 만지작…무주택자 누구나 평생거주 공공임대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내면서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첫 사업으로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청사 옆에 위치한 경기도 기본주택 홍보관

경기도형 기본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은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주체가 소유하는 장기임대주택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주택’을 말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주체와 손잡고 소득에 상관없이 무주택자나 장애인, 1인 가구, 고령자 등이 주변시세의 80% 수준의 임대료만 내고도 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 공급을 국내 최초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형 기본주택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공약으로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평생 거주할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주택으로 소득 수준에 따른 차별, 비싼 임대료 등 기존 임대주택의 한계를 보완하자는 것이 도입 취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토지임대를 통해 절감한 사업비가 주거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사업시행자인 GH는 특화계획을 통해 입주민의 거주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 경기도 기본주택을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교산신도시를 첫 사업 대상지로 계획하는 한편, 법제화 작업을 통해 올해 대상지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대상지의 절반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GH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 중 631만여㎡로 가장 규모가 큰 하남 교산지구가 첫 대상이 될 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산지구를 비롯, 과천, 안산 장상 등 3기 신도시와 용인 플랫폼시티 등 GH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 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GH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탄2 A94블록(공정률 100% 후분양 예정) 1개동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경기도 기본주택에는 더욱더 다양한 형태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도입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GH는지난해 7월 정책 발표 이후 지난달 국회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분양주택 수준의 기본주택 통합설계 기준 발표 및 기본주택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지난달 25일 홍보관도 개관했다.


GH 관계자는 “시험사업을 시작으로 기존 공공임대주택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도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제화 작업을 통해 주택공급 물량의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