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부동산 온기에 하남 집값도 오르나"

관망세 속 매도가 상향 조정…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매수 문의 이어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경기 하남시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선호단지의 중소형 규모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서 불고 있는 부동산 시장 온기가 하남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 주(3일) 기준 하남시 집값은 0.05%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 반전했다.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024년 ▷1월 첫 주 -0.24% ▷2주 -0.03% ▷3주 -0.07% ▷4주 -0.06% ▷5주 0.00% ▷2월 첫 주 -0.03% ▷2주 -0.04 % ▷3주 -0.04% ▷4주 -0.08% ▷3월 첫 주 -0.02% ▷3월 2주 -0.13% ▷3월 3주 -0.07% ▷3월 4주 -0.06% ▷4월 첫 주 -0.05% ▷4월 2주 -0.02% ▷4월 3주 0.07% ▷4월 4주 0.07%로 ▷5주 0.01% ▷5월 첫 주 0.07% ▷5월 2주 0.04% ▷5월 3주 -0.05% ▷5월 4주 0.06% ▷6월 첫 주 0.05%로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심과 5호선 역세권 선호단지의 중소형 규모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나타나며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

시장에선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겠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플러스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진 않지만 라마틱한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확실성 해소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지역별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수문의 꾸준히 유지되면서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세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전까지 쌓인 매물을 차례로 소화하면서 바닥을 다지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전셋값은 0.09% 오르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업계는 하남의 전셋값 상승세 원인으로 수급 불일치를 손꼽힌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신도심과 5호선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1월 첫 주 -0.11 ▷2주 -0.15% ▷3주 0.03% ▷4주 0.07% ▷5주 -0.09% ▷2월 첫 주 0.04% ▷3주 0.09% ▷4주 -0.10% ▷3월 첫 주 -0.01% ▷3월 2주 -0.26% ▷3월 3주 -0.09% ▷3월 4주 -0.01% ▷4월 첫 주 -0.15% ▷4월 2주 -0.03% ▷4월 3주 -0.17% ▷4월 4주 ▷4월 5주 0.00% ▷5월 첫 주 0.01% ▷5월 2주 -0.03% ▷5월 3주 -0.09% ▷5월 4주 0.01 ▷6월 첫 주 0.09%로 상승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는 수요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빌라·오피스텔 전세 사기 여파로 아파트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데다 최근 매매 시장 관망세로 전세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도 많아졌다. 최저 연 1%대 금리의 신생아 특례 전세대출 시행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상승, 매물 부족에 따른 오름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의 관계자는 "매물 부족에 따른 호가 및 거래가격 상승 지속되며, 신도심과 5호선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대기수요 꾸준히 유지되어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며, 인근 구축에서도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매매 시장 관망세로 일부 주택 구매 수요도 전세로 이동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