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턴키 전 공구 성립…건설사 6개 컨소시엄 ‘정면충돌’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 교산지구의 핵심 광역교통대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공사(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이 지연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는 2·3·4공구의 입찰이 모두 성립돼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사전심사(PQ) 당시 3공구만 입찰이 성립돼 긴장감이 돌았으나, 유찰된 2·4공구에 복수의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완벽한 경합 구도가 형성됐다.
공구별로는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된다. 감일에서 교산지구로 이어지는 2공구는 남광토건 컨소시엄과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격돌하며, 교산지구 내부를 관통하는 3공구(사업비 3578억 원)는 진흥기업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교산지구에서 하남시청역을 잇는 4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중 일정이 가장 빠른 3공구는 내달 23일 입찰 마감 후 이르면 오는 7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릴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출발해 하남시청역까지 11.7㎞를 연결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1공구는 서울시가, 2~4공구는 경기도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올해 상반기 기본설계에 진입한 뒤 하반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3만 2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교산지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32년 하반기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하남시의 끈질긴 행정 노력이 이끌어낸 정책 성과다. 하남시는 경기도와 수차례 면담을 거쳐 "정거장 계획 시 주민 이용 편의를 최우선해야 한다"는 논리를 관철시켰다.
그 결과 턴키 입찰안내서에 ‘정거장 외부 출입구는 수요조사 지자체 협의, 주민 의견 등 이용객 편의를 검토해 기본계획 출입구 수 이상으로 계획한다’는 문구를 명문화했다.
이는 향후 시공사들이 기본설계 단계에서 하남시와 주민들의 출입구 신설 요구를 공식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교산지구 예비 입주자들과 인근 감일지구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신도시 입주 시기와 철도 개통 시점 사이의 극심한 '교통 공백' 때문이다. 주민들은 "3만 2천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신도시인데, 입주가 시작되고도 최소 수년간은 지하철 없이 '교통지옥'을 견뎌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주민 대표는 "2032년 개통도 '목표'일 뿐, 국책 철도 사업의 특성상 추가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행정 절차를 더 단축해 착공과 개통 시기를 최소 1~2년은 더 앞당겨야 주민들의 실질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기본설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3호선 연장사업의 2032년 적기 준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턴키 전 공구 성립…건설사 6개 컨소시엄 ‘정면충돌’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 교산지구의 핵심 광역교통대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건설공사(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이 지연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고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는 2·3·4공구의 입찰이 모두 성립돼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사전심사(PQ) 당시 3공구만 입찰이 성립돼 긴장감이 돌았으나, 유찰된 2·4공구에 복수의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완벽한 경합 구도가 형성됐다.
공구별로는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된다. 감일에서 교산지구로 이어지는 2공구는 남광토건 컨소시엄과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격돌하며, 교산지구 내부를 관통하는 3공구(사업비 3578억 원)는 진흥기업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교산지구에서 하남시청역을 잇는 4공구는 극동건설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중 일정이 가장 빠른 3공구는 내달 23일 입찰 마감 후 이르면 오는 7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릴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출발해 하남시청역까지 11.7㎞를 연결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1공구는 서울시가, 2~4공구는 경기도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올해 상반기 기본설계에 진입한 뒤 하반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3만 2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교산지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32년 하반기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하남시의 끈질긴 행정 노력이 이끌어낸 정책 성과다. 하남시는 경기도와 수차례 면담을 거쳐 "정거장 계획 시 주민 이용 편의를 최우선해야 한다"는 논리를 관철시켰다.
그 결과 턴키 입찰안내서에 ‘정거장 외부 출입구는 수요조사 지자체 협의, 주민 의견 등 이용객 편의를 검토해 기본계획 출입구 수 이상으로 계획한다’는 문구를 명문화했다.
이는 향후 시공사들이 기본설계 단계에서 하남시와 주민들의 출입구 신설 요구를 공식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근거’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교산지구 예비 입주자들과 인근 감일지구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신도시 입주 시기와 철도 개통 시점 사이의 극심한 '교통 공백' 때문이다. 주민들은 "3만 2천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신도시인데, 입주가 시작되고도 최소 수년간은 지하철 없이 '교통지옥'을 견뎌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주민 대표는 "2032년 개통도 '목표'일 뿐, 국책 철도 사업의 특성상 추가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행정 절차를 더 단축해 착공과 개통 시기를 최소 1~2년은 더 앞당겨야 주민들의 실질적인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기본설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3호선 연장사업의 2032년 적기 준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