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한강 하부 2공구 터널 공사 적자 눈 보듯…공사비 증액 불가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개통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출처= 경기도청]
핵심 구간인 한강 하부 2공구 공사에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 밑을 지나는 고난이도 구간의 경우 열악한 지반상태를 감안한 현장 원가 시행률이 120%가 넘어 적정 공사비가 뒷받침되지 못한 여파다.
사업비는 3기 신도시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담금으로 하남시 구간인 2공구는 6,072억 원 규모다.
이 같은 유찰 상태에 대해 업계에서는 공사 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가 적게 책정돼 현장 원가 실행률이 120%를 넘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에서 하남을 거쳐 남양주까지 연결되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수도권 동부 교통난 해소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진행된 2공구 시공사 입찰에서 참여 기업이 거의 없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획에는 일반열차의 회차 지점이 기존의 942정거장(가칭 고덕강일1지구역)에서 944정거장(가칭 신미사역)으로 변경된 상태다.
미사 연장의 경우 급행·일반열차가 모두 다니고 남양주 구간은 급행만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강 하부를 통과하는 고난도 구간으로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데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의 공사비 책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떨어져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꺼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강 하부 구간은 지하 굴착과 방수, 안전 확보 등 기술적 리스크가 커 비용 부담이 크다. 그러나 정부의 예산 지침상 대폭적인 공사비 인상이 어려워, 결국 사업 지연과 개통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속히 시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공사비 조정과 공정 분할 발주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체 노선의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하남남양주선 복선 철도(서울시 1공구, 경기도 2~6공구) 철도 사업은 서울 강일에서 하남 미사를 거쳐 남양주 왕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담, 1조 5천억여원과 지자체 분담금을 포함 2조 1천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 한강 하부 2공구 터널 공사 적자 눈 보듯…공사비 증액 불가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개통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 출처= 경기도청]
핵심 구간인 한강 하부 2공구 공사에 시공사를 찾지 못하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 밑을 지나는 고난이도 구간의 경우 열악한 지반상태를 감안한 현장 원가 시행률이 120%가 넘어 적정 공사비가 뒷받침되지 못한 여파다.
사업비는 3기 신도시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담금으로 하남시 구간인 2공구는 6,072억 원 규모다.
이 같은 유찰 상태에 대해 업계에서는 공사 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가 적게 책정돼 현장 원가 실행률이 120%를 넘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에서 하남을 거쳐 남양주까지 연결되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수도권 동부 교통난 해소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지만, 최근 진행된 2공구 시공사 입찰에서 참여 기업이 거의 없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계획에는 일반열차의 회차 지점이 기존의 942정거장(가칭 고덕강일1지구역)에서 944정거장(가칭 신미사역)으로 변경된 상태다.
미사 연장의 경우 급행·일반열차가 모두 다니고 남양주 구간은 급행만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강 하부를 통과하는 고난도 구간으로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데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의 공사비 책정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떨어져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꺼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강 하부 구간은 지하 굴착과 방수, 안전 확보 등 기술적 리스크가 커 비용 부담이 크다. 그러나 정부의 예산 지침상 대폭적인 공사비 인상이 어려워, 결국 사업 지연과 개통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속히 시공사를 확보하기 위해 공사비 조정과 공정 분할 발주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전체 노선의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하남남양주선 복선 철도(서울시 1공구, 경기도 2~6공구) 철도 사업은 서울 강일에서 하남 미사를 거쳐 남양주 왕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담, 1조 5천억여원과 지자체 분담금을 포함 2조 1천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