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10% 남기고 서울경찰청과 충돌…개통 수개월 연기될 수도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위례신도시 트램 예상 노선도. 출처= 서울시청]
오는 8월 시험 운전과 10월 개통에 들어가려던 위례 트램을 두고 사업 시행자인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갈등을 빚으면서부터다.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위례선 트램'을 두고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갈등을 빚으면서 개통 준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트램 신설이 확정된 후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15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도로교통법 및 철도안전법 적용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마천역 인근 차량기지 대지에서 매립폐기물이 나오면서 일부 기존 도심을 지나는 곳에서 지장물을 이설해야 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도 발생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과 달리 국토부가 관할 하는 철도안전법은 경찰이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논리지만 서울시는 도로에서 달리는 만큼 도로교통법 및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위례트램의 현재 공정률은 약 90% 수준이지만 서울경찰청이 '교통시설물 심의'를 부결하면서 개통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위례 ‘트램’은 1편성당 약 38억 원, 총 9편성(5모듈/1편성)을 도입하게 된다.
트램은 굴착공사인 지하철과 달리 지상공사로 이뤄져 지하철 공사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측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2025년 말 완공계획보다 기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지는 위례신도시 북측 공원용지에 지하로 설치되며 지상은 사무관리동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한다. 장지천과 창곡천을 횡단하는 트램 전용 교량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위례 트램은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 위례역까지 노면전차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 교통사업으로 충북 청주에서 무가선 트램 체험을 진행했으며 배터리 기술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 구간을 무가선으로 운행하는 곳은 위례 트램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률 10% 남기고 서울경찰청과 충돌…개통 수개월 연기될 수도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트램(노면전차) 건설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위례신도시 트램 예상 노선도. 출처= 서울시청]
오는 8월 시험 운전과 10월 개통에 들어가려던 위례 트램을 두고 사업 시행자인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갈등을 빚으면서부터다.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이 될 '위례선 트램'을 두고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갈등을 빚으면서 개통 준비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을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트램 신설이 확정된 후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15일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도로교통법 및 철도안전법 적용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마천역 인근 차량기지 대지에서 매립폐기물이 나오면서 일부 기존 도심을 지나는 곳에서 지장물을 이설해야 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도 발생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도로교통법과 달리 국토부가 관할 하는 철도안전법은 경찰이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논리지만 서울시는 도로에서 달리는 만큼 도로교통법 및 철도안전법을 중복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위례트램의 현재 공정률은 약 90% 수준이지만 서울경찰청이 '교통시설물 심의'를 부결하면서 개통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위례 ‘트램’은 1편성당 약 38억 원, 총 9편성(5모듈/1편성)을 도입하게 된다.
트램은 굴착공사인 지하철과 달리 지상공사로 이뤄져 지하철 공사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측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 2025년 말 완공계획보다 기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지는 위례신도시 북측 공원용지에 지하로 설치되며 지상은 사무관리동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한다. 장지천과 창곡천을 횡단하는 트램 전용 교량도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위례 트램은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 위례역까지 노면전차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 교통사업으로 충북 청주에서 무가선 트램 체험을 진행했으며 배터리 기술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 구간을 무가선으로 운행하는 곳은 위례 트램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