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하남연장만이 해결책“

우리도 위례주민· 분담금 냈는데 웬 말…내년 하반기 착공 전 역사 신설 돼야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위례하남. 연장선 반드시 이행하라', '우리도 부담금낸 위례시민이다', NEVER GIVE UP'"

"입주한지 만 6년이 되어 갑니다. 그러나 현실은 노선버스가 부족해 아침, 저녁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몸싸움 끝에 출, 퇴근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례신도시(학암동) 교통대책 중 하나인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이 서울시의 부정적 시각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원안을 촉구하는 주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남 위례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위례하남연장선추진연합'은 정부와 서울시에 환경영향평가 재심사 등 대책 마련을 해줄 것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시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실상 실무협약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이현재 하남시장도 서울 송파에 집중된 철도 등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위례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민간사업계획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며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위례신도시에 입주한지 만 5년이 되어 가지만 현실은 지금도 31번 버스(경기상운) 노선 하나로 생명의 끈을 연명해 가며 아침, 저녁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몸싸움을 하면서 "출, 퇴근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관계당국은 이를 수수방관, 불난 집에 구경만 할 뿐 지역주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아 참담 한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분양 당시 하남 위례동 주민들은 송파, 성남지역과 같이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을 납부했는데도 지난 5년 동안 위례 송파는 ‘위례신사선과 트램’을 곧 착공할 예정으로 있고 성남도 ‘8호선 우남역(위례역)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반면 위례 하남지역은 어떠한 교통 대책도  어떠한 계획도 전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위례중앙역의 경우 위치는 하남지역 주민들이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향후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추가 ‘위례하남연장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믿고 있다"며 전면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앞서,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신설과 관련, "하남까지 연장하는 것은 중대한 변경에 해당돼 민자적격성 등 관련절차를 전면 재추진해야하기에 사업지연이 불가피하며 현 시점에서 재검토는 불가한 입장이라며  올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실시설계를 완료해 늦어도 2022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하남연장을 추가하면 사업제안 전체를 전면 재수정해야 하고 이에 따른 전반적 계획변경은 물론 사업지연이 불가피해 지금에 와서 재검토를 추진하기에는 늦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위례신사선의 경우 서울시의 의견만 반영되면서 하남(성남)지역 철도교통 노선의 부재로 이어져 대중교통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하남 연장(1개역 신설)이 이루어지도록 건의했다"며 "서울 송파에 집중된 철도 등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위례 하남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은 지난 2016년 12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사업에 포함되면서 B/C(비용대비 편익비율이) 세번째로 높은 0.94가 나와 실현가능성이 높았던 사업으로 3호선 신사역에서 위례중앙역까지 14.9km에 11개 역사에 1조 4253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