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덕풍 통합공공임대주택’ 백지화

사업계획승인 취소 고시...A교회와 협의 미충족이 발목

                                                                                                                                                                                                            고승선 기자

하남도시공사가 덕풍동 788(하남풍산지구 아10블록) 825㎡에 조성하려던 통합공공임대주택인 ‘하남덕풍행복주택’ 건설계획이 반대민원의 벽을 넘지 못해 백지화됐다. 

하남시는 공사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승인 취소 신청을 수용, 9일자로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취소를 고시했다.

이로서 지난 7월 25일자 ‘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다.’는 <시티뉴스> 보도 이후 6개월 만에 사업이 취소됐다. 

공사는 ‘사정 변경으로 인해 주택건설사업의 계속적인 시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점을 취소신청 사유로 들었으나 인근 A교회에서  시장실에 제출했던 ‘덕풍동 통합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추진 중단 요청’ 민원이 결정적 요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교회는 ▷입주민 민원 폭주 예상 ▷민원⋅ 안전⋅환경문제 등 인접 교회 요구사항 미반영 ▷대형교회 바로 옆에 주거시설 신축 사례 전무 등 6개항을 사업추진 중단 요청 이유를 댄 바 있다.

한편 공사는 ‘A교회에서 제기한 민원해결 없이 사업추진을 해서는 안 된다.’는 하남시 의견을 반영, 지난 7월 이사회 심의를 통해 ‘A교회와의 협의 조건’으로 토지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 28가구(지하1∼지상9층)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교회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자 사업포기를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