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500명 당원 통합당 집단 탈당

박진희 최철규 등...“비리혐의로 고발된 후보 인정할 수 없다”          고승선 기자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가 선관위와 경찰에 금품제공 등 협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 당원 500여 명이 ‘비리혐의로 고발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집단으로 탈당, 하남 총선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집단 탈당에는 현직 박진희 시의원과 전직 최철규 도의원⋅김승용 시의장 등 전⋅현직 의원들과 미래 통합당 핵심 당직자들, 그리고 당원들이 대거 합류해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집단탈당 파동은 당을 이끌어왔던 이현재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을 때로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당직자 및 당원들은 탈당계를 취합, 27일 미래 통합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9f85e740acfce.png▲ 경기도당에 제출할 집단 탈당계를 들어보이고 있는 최철규 전의원과 박진희 의원(오른쪽)     © 시티뉴스

박진희 의원은 “비례대표를 거쳐 재선 시의원이 되기까지 당과 당원들에게 큰 은혜를 입은 만큼 누구보다 탈당 결정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후보가 비위행위 등으로 고발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동력을 잃게 된 만큼 8년간 모셨던 이현재 의원 곁을 지키기로 했다.”고 했다. 

 

탈당에 참여한 전직 당직자는 “평생을 함께해온 당을 떠나기로 결심하기까지 깊은 고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 후보가 선관위 고발에 이어 금품제공으로 경찰 고발까지 당한 만큼 더 이상 이 후보를 지지할 수 없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최철규 전 도의원은 “코로나19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치러지는 총선은 대한민국과 하남발전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선거”라며 “당 후보가 고발되는 등 부적절성이 드러난 만큼 생애 처음 당을 떠나 검증된 일꾼인 이현재 후보와 한 배를 타 총선 승리 후 당에 다시 복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단 탈당 파동을 일으킨 이 후보 고발 사건은 고발장을 접수한 하남경찰서가 수사에 착수, 26일 고발장에서 거명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가 이뤄져 금명간 이 후보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총선 정국에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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